[110722] 홍콩여행 셋째날 (2) - 마카오 세나도광장
세나도 광장을 가기위해 리스보아 앞에서 부터 걷기 시작했다.
처음엔 도로가여서 어쩌나 했는데 골목으로 들어가니 금새 활기찬 길이 나왔다.
그리고 발견한 홍콩판 홍카...아..아니 호피무늬 자동차..ㅋㅋ
인도가 타일이나 돌로 예쁘게 깔려있어서 예뻤다.
세나도광장에 도착~!
근데 해가 너무 강렬하다. 타들어갈것 같은 땡볕에 나무밑으로 피신하기 바빴다.
양산이라도 챙겨올걸..ㅠㅠㅠ 입고있던 가디건을 뒤집어쓰고(...)
사진을 찍으러 나갔다.
분수앞에서도 요란떨면서 딱 한컷씩만 찍고. (살아남은 사진이 없다...ㅋㅋ)
세나도광장~
이렇게 보니 마치 일본 오디이바의 비너스포트 같이 보인다.
예쁜 타일과 예쁜 하늘..그리고 예쁜 건물덕분에..ㅎㅎ
점심을 먹기위해 찾아간 마카오의 맛집이라는 웡치케이
완탕면이 유명한 맛집이라길래 찾아갔다.
근데 유명하긴 한지 대기표를 받아버렸다. 한 10분쯤 대기했나?
지하로 내려가 자리를 잡고 주문한 완탕면....
은 호텔근처에서 먹었던 완탕면의 완승.
호텔앞에서 먹을때는 몰랐지만..ㅠㅠ
그리고 혹시몰라 주문해본 소고기 볶음면??
이건 많이 느끼했지만 그래도 이게 더 먹을만했다 우리는..ㅠㅠ
이건 다 먹고 나옴...
그리고 빌지...ㅋㅋ
다시 밖으로 나와서 찍은 마카오의 성 도미니크 성당.
내부에 들어갈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안들어갔다..ㅠㅠ
마카오 최초의 성당이라고 한다.
노란 건물이 예쁘다.
그리고 역시 관광스팟이라 관광객들이 앞에 진을 치고 있다..ㅠㅠ
정면으로 보이는 저 커다란 하얀색 건물은 릴 세나도 빌딩.
시의회 건물이라나 뭐라나...관광책자에 실려있다.ㅋㅋ
그리고 눈부시게 하얀 이 건물은 '자애당'
근대식 의료기관이었던 복지시설이라고 한다.
뭐 나는 그런건 모르고 건물이 예뻐서 찍었지만..ㅠㅠ
원래 마카오에 오면 맛있다는 에그타르트를 먹고자 했는데 실패한 우리는
뭐라도 먹어야겠다 싶어서 마카오에 비교적 흔하게 팔고 있는 체인점(?)에서 먹기로 한다.
바로 이곳. 코이케이 베이커리.
이곳은 육포나 견과류 과자 같은 간식을 파는 곳인데
지나가다 보니 에그타르트 비주얼이 괜찮길래...ㅋㅋ
이것이 바로 꼬이께이의 에그타르트. (7hkd)
식어있는 에그타르트만 먹어봤는데 갓 구운 따끈한 (여름이었어서 뜨거웠지만) 에그타르트는
정말 환상적으로 맛있었다. 에그타르트 3대 맛집은 얼마나 더 맛있다는거지?!!!
마카오 세나도 광장과 가까운 관광지인 성 바오로 성당 유적지로 가는 도중
밀크티 가게를 드디어 발견했다!!!
타피오카 들어있는 버블티 꼭 먹을라고 했는데 막상 홍콩에서는 맨 허유산만 보이고..ㅠㅠ
마카오와서 겨우 먹어보겠다.
밀크티 12hkd (우리나라돈으로 약 1650원)
사실 맛은 좀 밍숭맹숭한데 워낙 덥고 갈증이 나있던 상태라 그대로 원샷!!!
타피오카는 우리나라에서 먹던거랑은 차원이 다른 쫀득거림이었다! 오오 신세계!
요새 명동에 있는 퀵클리는 맛있던뎅..ㅋㅋ
한 10분 걷는 사이에 10군데는 있는 느낌인 꼬이께이...ㅎㅎ
특산물을 구입하려는 관광객과 호객하는 상점직원들로 어느가게나 붐빈다.
길에서 막 나누어주는 시식용 과자를 먹어봤는데 울 아빠가 좋아할듯한 견과류 과자...
는 내가 안좋아하니까 패스!!!!
드디어 도착한 성바오로 성당의 유적!
여기도 사람이 많다!!!
근데 덥다~~ 우와 날이 어찌나 쨍쨍 하던지 직사광선이 테러하는 날이었다.
한장찍고 그늘에 숨고 한장찍고 그늘에 숨고
원래 우리는 여기까지 올 생각이 아니었기때문에 계단도 안올라가고 있었는데
줌땡겨서 찍은 사진속에 건물벽 뒤로 계단이 있는지 2층에서 만세하는 관광객들..ㅋㅋ
나도 저렇게는 찍어보고 올걸 그랬나 싶기도 하다.
그리고 마지막 마카오에서 먹고오려고 했던 것! 바로 우유푸딩
마카오 하면 이순 밀크컴퍼니의 우유푸딩!
바로 이것이 기본 우유푸딩 (20hkd)
그릇크기는 요정도 한다.
다른 블로그에서 우유푸딩 그릇만 찍어올린거 보고 엄청 큰 사발인줄 알았더니 주먹만하다.
근데 막상 먹다보면 이것도 다 먹기 힘들다.
더운날씨에 시원한 푸딩이라 좋긴한데 살짜기 질린다....
다시 광장 밖으로 나와 리스보아 호텔앞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페리터미널로 이동했다.
리스보아 셔틀 타려고 기다리는 사람이 엄청 많아서 한참을 기다려서 탈 수 있었다..ㅠㅠ
터미널 도착해서 홍콩으로 들어가는 편도 티켓을 끊고......
아차....시간이 남는다.....ㅠㅠ
터미널에 작은 가게들 다 둘러보고도 시간이 남아 3층인가??
인적없는 곳까지 올라가서 계단에 자리잡고 앉아서 쉬다가 내려왔다..ㅠㅠ
페리를 탈때는 이미 해는 저물어가고 있었고.
너무 피곤해서 잠이 쏟아지는데 옆에 앉은 홍콩? 마카오? 분이 자꾸 나를 구경해서 눈도 못감겠고..
하아.......................그렇지만 잤다..ㅋㅋㅋ
어두운 밤 바다를 헤쳐 날아오니 배가 고프다. (잤지만)
생각해보니 점심에 입맛 안맞아서 먹는둥 마는둥 해서 에그타르트 하나랑 밀크티나 먹고 먹은게 없긴했네..ㅠㅠ
그래서 페리터미널과 연결된 쇼핑몰에서 요시노야를...응?
스모 어쩌구 하는 세트로 시켜봤더니 평범한 규동 (34.8hkd=4,800원 정도)
우왕 완전 싸당~~
밥도 먹었겠다. 마지막 일정으로 코즈웨이베이에서 쇼핑이나 하기로 하고 다시 이동했다.
두번째 가는거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사와 봉주르를 찾고 쇼핑을 하고.
나는 홍콩에서 일본거 사고싶진 않아서 별로 살게 없었는데 친구들의 폭풍 쇼핑 ㅋㅋㅋ
해서 내가 사온것들..
별건 없당..
한국에서도 100g짜리 38,000원인가 주고 사서 쓰던 크랩트리앤에블린 핸드로션을 92hkd에 집어오고
허브 아이마스크도 36hkd에 집어오고 (이거 안대같이 생겨서 잠자기 전에 10분정도 하고 있으면 허브향과함께 따끈한 열이 나와서 잠이 잘 온다...기분도 좋고)
선물용 키엘립밤도 한개에 59hkd(약8,200원)에 2개 집어오고...
담배는 마카오 페리터미널에서 20hkd씩 주고 2갑 사와봤다.
그리고 별로 입맛에 안맞는 홍콩 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