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 r a v e l/11 - h o n g k o n g

[110720] 홍콩여행 첫째날 (1) - 하버플라자 노스포인트 호텔

 

 

2011년 휴가는 홍콩으로 정했다.
사실은 일본을 또 가고 싶었는데 지진이랑 원전일 때문에 좀 불안해서..ㅠㅠㅠ

제주항공으로 저렴하게 가고자 미리 예약해두고 드디어 출발 당일!!!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홍콩으로 가는 중..
사실 출발전 알아본 홍콩의 일기예보는 내내 '뇌우' 였기 때문에
비가 많이 오진 않을까 많이 불안했었다.
그래도 한국 하늘은 매우 맑고 예뻤다.

 

 

 

 

3시간 30여분의 비행끝에 홍콩 공항에 도착했다.
우리가 예약한 하버프라자 노스포인트 호텔은 공항버스 A12번을 탑승하면 약 50분 소요로 호텔 앞까지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버스 표지판을 따라 이동하였다.

 

 

 

 

버스를 타러 가는 길에 구입한 홍콩의 티머니 '옥토퍼스카드'
우리나라의 교통카드로 생각하면 된다.
대중교통 이용시나 편의점, 혹은 레스토랑등등 많은 상점에서 결제도 가능해서 편리한 카드이다.
나는 교통비만 150불에 카드 보증금 50불 하여 총 HKD 200불에 구입하였다.

 

 

 

 

그리고 드디어 찾은 버스 표지판.
아..그런데 홍콩이 비는 안오는데 엄청 습하다.
버스 배차도 한 20분은 되는거 같은데..

 

 

 

 

기다림 끝에 드디어 도착한 공항버스.
강렬한 색이라 눈에 띈다.

그리고 약 50여분 후..

나는 버스에서 열심히 졸고 있었고 정류장을 세고 있던 친구가 급하게 깨운다
왠지 호텔 주변이랑 비슷한 동네인거 같다며....
그래서 급 내린 우리들은 지도를 보면서 길을 파악하려고 했는데
옆에 서있던 홍콩 남성분이 방글방글 웃으시며 광동어로 말을 거신다...
우리 광동어 모르는데..ㅠㅠㅠ
잉글리쉬 플리즈 했더니 아저씨가 더듬더듬 어딜 가느냐고 물어보시는거 같길래
호텔 이름을 불러드렸더니 잘 모르시는 듯....ㅎㅎ
그래도 호텔 주소로 본인 수첩에 지도까지 그려주시면서 길을 설명해주시고도 못미더웠는지
우리 뒤를 곧 따라오시며 같이 가겠다고 나서주셨다.
한 열걸음 걸었나? 바로 앞에서 경찰이 온다!
아저씨는 매우 반가운 기색으로 경찰한테 우리 사정을 설명하는 듯 했다 (광동어라 못알아들음..=ㅅ=)
경찰이 호텔 주소를 보여달라고 해서 보여줬더니 우리가 걸어온 반대편 쪽에 있다고 건물까지 짚어준다.
(다행히 한정거장만 지나왔는데 정거장 거리가 얼마 되지 않았다)
그 친절한 홍콩 아저씨는 길 잘못 알려줬다고 계속 미안하다고 연신 사과하고
우리는 또 아니라고 너무 고마웠다고 인사하면서 헤어지고 호텔로 고고씽~~

 

 

 

 

호텔까지 다섯걸음 남았을 무렵
이번엔 다른 홍콩 남자분이 일본어로 말을 건넨다. 어느 호텔을 찾아가냐고..ㅋㅋㅋㅋ
아 홍콩 사람들 너무 친절해~~~
우린 또 호텔 이름을 말해줬더니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요 앞 호텔이라고 알려주신다.
우리도 알고 있지만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호텔로 향했다.
근데 이럴 수가!!!! 호텔은 다 온거 같은데 어디로 들어가는가!!!!!!!!!!!
큰 도로엔 문이 없고 옆쪽은 주차장이고...어쩌나!!!! 덜덜덜~ 헤매고 있는데
방금 호텔 알려준 분이 역시 일본어로 호텔 건물은 요거라며 다시 알려주셨다..
아저씨 쌩유 베리 감사. 아리가또 고자이마스로 인사를 하며 우린 아마 일본인 인증을 했을지도 <-

그리고 겨우겨우 체크인 후 룸 배정 받고 들어왔다.

 

 

 

 

이 사진은 호텔 정면으로 보이는 건물들의 모습
웰컴마트와 체인 레스토랑인 맥심, 그리고 버스정류장들에 지하철역까지 옹기종기 모여있다.

 

 

 

 

우리가 묵을 트리플룸
트윈에 엑스트라침대만 넣는거라 들어서 좁을거라 예상하고 각오했는데
생각보다 무지 넓다.
엑스트라침대와 트윈침대 사이에도 공간이 은근히 있어서 움직이기 편리했다.

 

 

 

 

침대 앞쪽에 있던 큼직한 책상은 내차지가 되었다!~~~ 크크크

 

 

 

 

엑스트라침대의 헤드쪽 창문으로 보이는 바다~
비는 안와도 흐린 날씨였기 때문에 바다가 우중충해 보인다.

 

 

 

 

그리고 정면 창문으로 보이는 호텔 수영장 모습~~
날이 흐려서인지 아무도 이용하지 않았다.

대충 짐정리를 마친 뒤 날이 흐려서 빅토리아피크는 포기하고 코즈웨이베이로 이동하기로 했다.

 

 

 

 

지하철모습~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안전도어가 설치되어있다~ 우리나라랑 많이 흡사한 지하철 모습

 

 

 

 

지하철을 타보니 특이했다.
칸과 칸 사이에 문이 없고 이렇게 뻥! 뚫려있다.
그리고 지하철의 속도!!가 무시무시하다. 고속도로 달리는 기분...
그래서 소리도 엄청 크다. 쿠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하고...ㅋㅋ

호텔이 있는 퀘리베이역에서 몇정거장만 가면 코즈웨이베이 역이 나온다.
내려보니 역시 사람이 많긴 하다~
일단 기내식으로 먹은 빵 이외에 먹은게 없었던 우리는 식사를 우선 하기로 하고
가보고 싶었던 식당 중 더 레드페퍼 레스토랑을 목적지로 정하고 열심히 찾아갔다.

 

 

 

 

그래서 발견한 더 레드페퍼 레스토랑의 간판!
독특해서 한눈에 들어왔다.

 

 

 

 

중국냄새 물씬나는 건물 모습~

 

 

 

 

테이블에는 추천메뉴도 적혀있었지만. 우리는 먹고 싶은 메뉴가 있었으니까
망설임 없이...는 아니고 더듬더듬 주문하고 있자니 직원이 그 책에 나와있는 메뉴가 요거라며 알려줬다.

 

 

 

실내 모습도 중국냄새 물씬나는 레드 인테리어였다.
참고로 생수는 사서 먹어야 한다. <-

 

 

 

 

칠리새우메뉴! 정확한 영어메뉴는.....당연히 기억이 안남..ㅋㅋㅋ
어쩌고어쩌고에 시즐링이었는데...이러고...
암튼 이거 진짜 맛있다. 한국사람 입맛에 딱이다.
게다가 돌판따로 새우따로 들고 와서 테이블에서 돌판에 부어주는데
그 싸아아아아아아~~~ 하는 돌판에서 소스 끓는 소리가 식욕을 어찌나 부추기던지..흑...
우린 첫날에 갔지만 몇일 일정 소화하다가 매콤한거 당길때 가면 더 맛있을것 같아서 좀 아쉬웠다..ㅠㅠ

 

 

 

 

그리고 같이 주문한 새우볶음밥.
아 볶음밥 맛있었어~~~

 

 

 

 

맛있는 칠리새우 소스에 밥도 비벼먹고~~
요렇게 새우만 입 한가득 넣고 먹기도 하고.
새우가 크고 단단해서 식감이 아주 그냥 제대로...ㅠㅠ)b

 

 

 

 

이건 여행책자에 붙어있던 디저트 쿠폰을 내밀었더니 준 디저트...
어쩐지 부꾸미 냄새..ㅋㅋㅋ 팥들어서 정가는 디저트였다.